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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기억한 걸 후회해요
로맨스판타지 장편소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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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-기억한-걸-후회해요_연재용(고화질)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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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 | 주초나
전체 이용가

네이버 시리즈 타임딜 런칭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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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튼은 10년 전부터의 기억이 전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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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. 그러나 식을 치른 다음 날, 남편이 돌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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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한 놈과 뒹굴며 살더니 교양 수준도 바닥이 나버렸나 보군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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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언가 오해를 한 것 같아 풀어보려 했지만 냉대만이 있을 뿐이었다. 
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라는 결혼 생활 동안 코튼은 생이 다해가는 꽃처럼 시들어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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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그녀를 신이 안타깝게 여긴 듯 어느 날 기적적으로 기억이 돌아왔다. 
자신의 이름은 르네디아이고, 남편인 릭턴은 그녀의 과거 연인이자 약혼자였던 사람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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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을 잃었음에도 똑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니, 운명이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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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남편은 아니었나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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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에게 버려지고 짓이겨지고, 밟히고 찢겼다. 몇 번이고 마음을 주워 담았으나, 
버리기 직전의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 심장은 이제 그가 주는 상처가 아프다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. 
그저 한 마디만 우러나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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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올리지 말 걸 그랬어. 그럼 이토록 절망스럽진 않을 텐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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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당신을 기억한 걸 후회해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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르네디아는 곪아 터질 때까지 참고 참아왔던 마음을 뱉었다. 
그에게 보일 일이 없을 거라 여겼던 등을 돌리고 도망쳐 나왔다.